지혜롭게 대화하는 법, 걱정을 없애는 법 | 전도서 5장 3절 묵상
전도서 5장 3절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As a dream comes when there are many cares, so the speech of a fool when there are many words.
걱정이 많으면 꿈에 나타난다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긴다고 했다. 장모님은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항상 자식 걱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가족들이 자주 장모님의 꿈에 등장한다. 어떨 때는 그 꿈이 현실로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자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다.
나도 꿈을꿀때가 있다. 아버지에 대한 꿈이 많은 편이다. 꿈에서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때도 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자주 꾼다. 그때마다 나는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며 꿈에서 깬다. 그것이 꿈인 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내가 아버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고 돌아가시면 그렇게 많이 슬플 것 같지가 않다. 꿈에서 탄식했던 것은 아버지가 믿지 않았을 때였다. 불신자의 죽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에 아버지의 죽음은 참으로 끔찍한 경험이었다.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사람의 말을 하게된다.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난다고 했다.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사람의 소리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대화를 하다 보면 말이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 물론 대화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입은 말을 하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간에 대화가 없다면 관계도 가까워질 수 없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이든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이 몸에 좋다고 무분별하게 먹으면 해로운 것처럼 말을 많이 하면 험담이나 나쁜 말, 어리석은 말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말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말을 하여야 한다. 어떻게 말하면 지혜롭게 말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혜롭게 대화하는 법
첫째, 상대를 칭찬하는 말이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칭찬을 할 때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의 말을 유심히 들어야 한다. 그의 좋은 행동이나 좋은 말을 칭찬하면 된다. 칭찬은 대화에 담을 없애준다. 칭찬을 들은 상대방은 더욱 겸손해지고 경계심 없이 편하게 대화에 참여한다. 그리고 당신의 말도 잘 듣는다.
둘째, 상대방의 지혜와 지식을 묻는 질문을 많이 한다.
이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며 대화의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대화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상대가 가지고 있는 지혜와 지식을 배우기 위함이다. 나의 의견은 상대가 물을 때 답하면 된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
셋째, 잘 듣는다.
말하는 것보다 더 잘 들으려고 애쓴다. 경청하는 사람에게 상대방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상대방이 대화에 유쾌함을 느끼게 되고 자주 만나 대화하기를 원할 것이다. 말은 적게 하자. 있는 말 없는 말 다 하다 보면 실수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당신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할 것이다. 그때 그 말하지 않았더라면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해버린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러니 말은 마땅히 해야 할 말, 상대를 칭찬하는 말, 지혜와 지식을 얻고자 하는 질문 등 유익한 말만 하자.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이다. 삼분의 일만 말을 하도록 하자.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향할 때 걱정을 없앨 수 있다.
그렇다면 걱정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사라진다. 병아리들이 어미품에 안겨있을 때 걱정이 없다. 걱정이 많으면 꿈도 많아지고 또 그것에 사로잡혀 있으면 정말 안좋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걱정은 불신에서 온다. 하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다.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향해 있을 때,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 우리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분 그분을 향하고 있을때 걱정을 잊고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말씀의 결론이다. 말을 적게 하자. 말이 많아야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이다. 치명적인 말실수가 관계를 멀게 한다. 많이 칭찬하고, 좋은 답변을 이끌어내는 말을 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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