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의 눈과 귀 | 전도서 7장 5절~ 7절
전도서 7장 5절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It is better to heed a wise mans rebuke than to listen to the song of fools.
지혜자를 분별하는 지혜
지혜로운 사람이 책망하는 것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누구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누구를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으로 보느냐는 것이다. 지식이 많고 똑똑한 사람을 지혜자로 보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얘기를 해 주는 사람을 똑똑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안에 있는 편견과 우매함이 참 지혜자와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게 한다.
결국은 지혜로운 사람이라야 지혜로운 사람을 분별할 줄 알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일 줄 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은 지혜롭고 타인은 어리석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을 너무나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은 제한 적이고 또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판단의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한계가운데 살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지혜자의 태도에 대해서 전도서 7장 5절 말씀에서 생각해본다. 그것은 책망과 즐거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지혜자가 될 수 있고 어리석은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책망에는 마음이 닫혀 있고 즐거운 일에는 마음이 열려있다. 이것은 본문 말씀을 기준으로 볼 때 어리석음을 범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책망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이것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난이라는 것과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비난과 책망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비난은 대체로 상대를 심판하는 태도로 한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상대에 대한 쓴 마음, 나쁜 감정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랑이 없다. 또 감정적으로 하기에 사람의 감정 기복이 심하기에 자주 하게 된다. 상대의 감정만 상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책망은 그렇지 않다. 책망은 상대를 위하는 진실된 마음에서 한다. 사랑의 마음으로 한다. 책망할때 자신의 마음이 더 아파하면서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것 같이 한다. 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에 한 해서 어쩔 수 없이 하기에 자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엄 하고 때로는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말을 잘 듣고 자신을 돌아보고 고칠 수 있다면 유익이 되며 그만큼 성장하게 되는 말이다.
우리가 지혜자와 우매자를 판단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자신이 지혜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의 말씀을 따라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며 책망과 비난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며 좋은 말만 하는 사람과 즐거운 일만 쫓는 것을 경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지혜자인가? 우매자인가? 나는 지혜자의 책망을 좋아하는가? 우매자의 노래를 즐기는가?
전도서 7장 5절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Like the crackling of thorns under the pot, so is the laughter of fools. This too is meaningless.
지혜자는 즐거움속에 숨은 허무와 해로움을 안다
지혜자는 우매자의 웃음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분별할 줄 안다. 그것은 솥 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 같아서 당장에는 기분이 좋지만 그 즐거움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허무와 해로움 뿐이다.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한다.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는 잠깐의 즐거움을 보내고 다음날 어떠했던가? 또 좋은 성적을 받을 때, 상을 받을 때, 심지어 집을 샀을 때조차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렇다.
전도서 7장 5절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Extortion turns a wise man into a fool, and a bribe corrupts the heart.
지혜자조차 무너지게 하는 탐욕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한다고 했다. 놀라운 말씀이다. 지혜자를 무너뜨리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분별력을 흐리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탐욕이다.
탐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돈과 권력과 명예이다. 이것을 얻기 위해 부정직한 방법 대표적인 예로 뇌물이 오고 간다.
자신을 행복하게 할 것 같았던 이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행동이 지혜있고 명철한 사람조차 무너뜨리게 한다니 참으로 경계해야 할 일이다. 탐욕은 끝이 없다. 경계하지 않으면 지혜자여도 명철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조차도 무너지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