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서원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말아야 하는 것일까? | 전도서 5장 4절~5절

peter_66 2022. 7.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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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말아야 하는 것일까? | 전도서 5장 4절~5절

 

전도서 5장 4절~ 5절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When you make a vow to God, do not delay in fulfilling it. He has no pleasure in fools; fulfill your vow.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It is better not to vow than to make a vow and not fulfill it.



서원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서원하였으면 갚는 것을 더디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  갚는 것을 망설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서원하고 갚지 않는 것은 차라리 서원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셨다.

 

서원을 왜 하는 것일까? 보통 서원은 조건적이다.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이루어 주시면 어떤 것을 하겠다는 약속이다. 대표적인 서원이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서원일 것이다. 아들이 없는 서러움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서원을 하고 한나는 지켰고 사무엘은 캄캄한 시대의 보석같이 빛나는 사사가 되었다. 서원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의 많은 부분은 서원하지 말라고 한다.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의 그렇다 하는 것은 그렇다고 아니라 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죄 정함을 면하라 (야고보서 5:12)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마태복음 5:33‭-‬37)

 

서원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렇다면 서원은 해야 하는 것일까? 말아야 하는 것일까? 삶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정말 절실히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함부로 맹세하거나 서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서원한 것을 지키리라는 사생결단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에 지키지 못할 것을 함부로 서원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원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가 있기에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 속에 이루어지는 서원도 있고, 또 함부로 서원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서원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믿음대로 하는 것이다. 믿음은 나의 확신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다. 나는 서원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서원하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자. 믿음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은 죄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서원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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