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고는 헛되다 그러나 | 전도서 1장 3절~7절 말씀 묵상 글
모든 수고는 헛되다 그러나 | 전도서 1장 3절~7절 말씀 묵상 글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What does man gain from all his labor at which he toils under the sun?
전도서 1장 3절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해 아래서 하는 수고는 어떤 의미일까?
모든 사람은 해 아래서 일한다. 해가 뜨면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일을 그만둔다.물론 요즈음과 같이 전기 불 아래 밤낮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고 쉼이 있다. 해 아래의 수고는 모든 사람의 수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하는 일은 어떤 유익이 있을까?
첫째, 땀 흘림으로 사람의 생계를 해결해 준다. 일을 하는 것은 먹고살기 위해서이다. 수고하고 땀흘려야만 먹을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경제 원리이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많은 부를 소유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부는 결국 조상들 중 누군가가 수고하여 거둔 것일 것이다. 수고할때의 유익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수고함으로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 일을할때 얻어지는 소득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소득에 대한 기쁨을 느끼도록 해 준다.
그런데 이런 유익함을 생각하며 한 말이 아닌 것 같다. 앞에서 이미 모든 것이 ‘헛되다’라는 선언을 하고 나서 한 말이기 때문이다. 해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 공부하고 일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 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답을 다음절에서 말하고 있다.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Generations come and generations go, but the earth remains forever.
전도서 1장 4절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 땅은 영원히 있도다
그 이유는 한 세대는 간다는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생명이 있으면 죽음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땀 흘리고 수고하지만 우리의 세대는 분명히 끝이 나고 다음 세대가 와서 다시 땀 흘리고 수고하지만 그 세대 또한 끝이 올 것이다. 곧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쌓은 학식, 재물, 명예, 권력은 영원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수고한 그 사람이 땅에 묻히고 만다면 어떤 유익이 있겠는가? 그래서 전도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아무리 많은 수고를 해도 결국 그 세대는 지나버리고 소유할 수 없는 것이 되기 때문에 해 아래서의 모든 수고는 헛되다는 것이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The sun rises and the sun sets, and hurries back to where it rises.
전도서 1장 5절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마치 해가 떠서 원래 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버리듯 쉼 없이 일하고 수고 하지만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The wind blows to the south and turns to the north; round and round it goes, ever returning on its course.
전도서 1장 6절
바람
.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감
. 이리 돌며 저리 돌아
.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감
바람도 그렇다. 이리 저리 불고 돌아다니지만 불던 곳으로 돌아가듯이 말이다.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All streams flow into the sea, yet the sea is never full. To the place the streams come from, there they return again.
전도서 1장 7절
모든 강물
. 다 바다로 흐름
. 바다를 채우지 못함
.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to the place the streams come from)
. 그리로 연하여 흐름(there they return again)
강물도 부지런히 흐르는데 바다를 다 채우지 못하고 원래 흘러나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듯이 우리의 인생도 부지런히 일하지만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해처럼, 바람처럼, 강처럼 부지런히 땀흘려 일하지만 결국 제자리걸음이다.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갈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고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마는데 우리가 이 땅에서 수고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모든 것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모든 것이 허무하게 끝나고 말 것이라면 굳이 애써 아등바등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인생이 허무하니 염세주의자처럼 삶을 혐오하며 죽어 버리자는 의미일까? 전도서가 이렇게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도서의 결론은 허무한 인생이 아니다. 전도서 12장 1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 전도서의 목적이다. 하나님 없는 사람의 인생은 허무하다는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면서 살 때 우리는 참된 삶의 의미와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구름속에 태양이 있듯이 인생의 절망 속에 의의 태양이신 주님이 계시다. 그분은 영원하시며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으며 그 영원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았다면 절망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의 참 소망 속에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