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장 1절 ~2절 | 인생은 헛된 것이다
전도서 1장 1절 ~2절 | 인생은 헛된 것이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The words of the Teacher, son of David, king in Jerusalem:
전도서 1장 1절
전도서
. 전도서의 의미
. 다윗의 아들의 말씀
. 예루살렘 왕의 말씀
. 전도자의 말씀
전도서란?
전도서를 라이프 성경사전에서는 히브리어 ‘디브레코헬레트’ 즉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했고 헬라어 번역본인 70인 역에서는 ‘회중의 소집자’라는 뜻의 ‘에클레시아스테스’로 명명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전도서는 결국 전도자의 말씀이다. 그러면 전도자는 어떤 의미일까? 라이프성경사전에서는 ‘종교적 목적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자 ‘ 집회를 주관하는 자’ ‘설교자’라는 뜻이라 기록했다. 결국 이 글은 우리가 생각하는 설교자인 목사님과 같은 분이 전한 말씀이다.
다윗의 아들의 말씀
그런데 설교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다윗의 아들이다. 다윗은 평범한 목동에서 하나님께 부름 받아 온갖 고초를 다 겪으며 왕이 된 사람이다. 전쟁에서 엄청난 공을 세워 왕 사울에게는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신하였지만 그로부터 죽임을 면하기 위해 수십 년을 도망 다녀야 했고 또 왕이 되고 나서는 사랑하는 아들로부터 왕위를 빼앗기고 도망 다녀야 했다.
그의 맏아들 암논은 배다른 동생 다말을 겁탈했다가 그녀의 오라비 압살롬에게 죽어야 했고, 압살롬은 자신의 왕위를 빼앗다가 자신의 신하에게 죽임을 당했고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 행세를 하다가 솔로몬이 왕이 된 후 다윗의 첩 아비삭을 탐냈다가 죽임을 당했다.
다윗에도 허물이 있었다.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그것을 숨기려다 결국 우리야를 전장에 내몰아 죽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요를 적시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었고 충분히 자기의 힘으로 사울을 죽이고 왕이 될 수 있는 힘과 명분이 있었지만 자기의 뜻대로 하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였으며 목동 때부터 골리앗과의 대결에서 그리고 수많은 전쟁에서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비록 허물이 있는 다윗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와 늘 함께하셨고 그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솔로몬은 아버지에 대해서 수많은 얘기들을 듣고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아버지의 아들이 전하는 말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왕
아버지 다윗은 강한 왕국을 세웠고 그의 아들은 정치, 외교, 국방 등 가히 이스라엘을 제국이라고 할 만큼 강력한 나라로 키웠으며 주변나라들로부터 수많은 조공을 받았으며 금은보화가 넘쳐나는 부유한 나라로 만들었다. 그의 지혜는 온 나라에 알려졌고 수많은 처첩을 거느렸으며 그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그런 나라의 왕이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전도자의 말씀
그런 그가 회중을 불러모으고 설교하는 설교자의 마음으로 지금 이 전도서를 전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첫마디를 들어보자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Meaningless! Meaningless!" says the Teacher. "Utterly meaningless! Everything is meaningless."
전도서 1장 2절
모든 것이 헛되다
그런데 자신의 치적이나 지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가졌던 지혜, 지식, 권력과 부귀영화 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헛되다는 말을 이 짧은 구절에 4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거품 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 가슴에 새기고 들으라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헛됨을 느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해도 결국 한 평 되는 무덤에 묻히는 것이 인생 임을 알았다. 두려웠고 허무했다.
인생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그냥 죽고 말 인생이라면 수많은 시간을 땀 흘려 공부하며 일하며 아이를 낳아 힘들게 키워야 할 이유가 있는가? 모든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는데 인생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나의 생각을 지배했었다.
우리는 죽음 하나만으로도 인생이 허무함을 조금만 깊이 묵상 보아도 알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만일 당신의 목숨이 오늘 밤에 끝난다면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기분 나쁘게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시간이 짧고 긴 차이일 뿐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백 년 후에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